책 소개

하나님께서 그를 찾는 자의 영혼에게 주시는 가장 위대한 은총은

하나님 자신을 그 사람에게 명백하게 나타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의 말씀을 묵상하는 데 우리 마음을 기울이며

지속하면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이 놀라운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기 위하여

우리를 보내신다.

오, 놀라운 축복이여! 그분의 신성한 임재에 의하여 굳세어진 영혼을 위한

모든 축복의 샘이여! 여호와의 사자는 '큰 용사여' 하고 부르시며

용사와 같은 인간의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데 달려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인간의 행동은 그 이상을 뛰어넘지 못한다.

그밖에 다른 사람들이 세상적인 것들에 빠져 오락에 탐닉하고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자들은 그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석이 빠져 있는 장: 9-12장, 17-21장을 제외한 12장의 주석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소개

잔느 귀용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가냘픈 여인의 몸으로 중세적인 몽매함에 싸여 잠들어 있던 교회에 신선한 바람이 불게 한 인물이 있다. 그로 인해 평생을 오해와 비난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렸던 그녀의 이름은 잔느 마리 부비에 드 라 모트 귀용, 일명 잔느 귀용 부인이다. 프랑스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잔느는 어린 시절부터 금욕주의적인 신비주의에 열중하였는데, 그런 기질은 일찍이 시작된 수도원 생활에서 더욱 깊어졌다. 그녀는 수녀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부모의 강제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22살이나 연상인 자크 귀용(Jacques Guyon)과 결혼하였고, 이후로 남편 병수발과 시어머니의 학대에 시달리며 불행한 삶을 보내야 했다. 고통 가운데서 그녀는 ‘마음속에서 하나님 찾기’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주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거하는 법을 배워 나갔다. 28세가 되던 해 남편과 사별한 그녀는 제네바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다수의 영성 도서들을 발간하였다. 그녀의 독특한 신앙관과 저작들은 주목의 대상이 되었으나, 동시에 그녀를 위험한 인물이라고 지탄받게 했다. 결국 그녀는 금지되어 있는 회합을 열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수녀원에 감금되었다. 석방된 이후, 권위 있는 여러 신학자들과 교류하기도 했으나 뿌리 깊은 오해는 계속 깊어져만 가 1695년 다시금 이단이라고 정죄당하고 악명 높은 바스티유 감옥에 투옥되었다. 7년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석방된 후에도 그녀는 길고 긴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사무치는 억울함에 대해 함구하고 갖가지 고난들을 기꺼이 받아들인 그녀는 이후로도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사랑을 지켜 나가며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유럽 전 지역의 그리스도인들과 서신 왕래를 하며 조언과 격려를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1717년 6월 9일 그녀는 인생의 질곡을 주님께 내어 맡기고 두 눈을 감았다. 일평생 그녀가 그리던 참된 안식이 비로소 그녀에게 오는 순간이었다. ‘내면적인 신앙’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 날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잔느 귀용의 삶은 오로지 자신을 비우고 주님만을 의지하여 가는 여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눈부신 지성을 오물로 여겼고 곤핍함과 외양의 누추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손에만 붙들려 움직이는 어린아이의 영혼을 갖기를 갈망했기에 세상의 멸시에도 거룩한 단순함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잔느 귀용은 진정 자신에게 닥쳐온 십자가를 기껍게 짊어지고 시대를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모자람 없이 쓰임받은 신앙의 대가였다.